지난 2015년 1월 25일 제 16회 대한 이비인후과 학술대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소망의원의 백승찬 원장은 이날 "톡소플라즘 감염에 의한 림프절 병변" 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습니다.
톡소플라즘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발견되는 원충(기생충)으로 고양이의 변을 만졌거나 돼지고기 등을 잘 익혀먹지 않았을 때 감염됩니다. 건강한 성인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산부 혹은 임신 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여성,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뇌신경질환, 심장질환, 선천성 기형, 저체중 분만 등의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지껏 임파절이 커졌을 때 책에서는 단지 결핵, 종양, 암의 전이, 염증성 반응, 괴사성임파절염, EB 바이러스 감염 등을 생각했지 톡소플라즘의 감염으로 임파절이 커진다고 기술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형 대학병원에서도 조직검사를 해서 톡소플라즘을 진단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망의원에서는 첨단 초음파 장비와 특수 조직검사 기법으로 진단된 톡소플라즘 임파절염을 모아서 이날 학회에 보고하였습니다.
종래의 세침검사만으로는 염증성 병변으로 잘못 진단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초음파 유도하 중심바늘생검법으로 조직단위의 샘플을 채취하여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본 것 만큼 정확하게 진단해서 치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반응성과증식증으로 나타난 염증성 임파절 질환의 상당수는 톡소플라즘 감염에 의한 병변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