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망의원입니다.

부인께서 상피내암 진단을 받으셨네요.

육안 소견은 아시겟지만 떼어낸 조직을 6개의 파라핀블럭으로 만들어

HE 염색을 해서 본 것이고 다수의 결절과 낭종이 관찰되었네요.

절제 경계근처에 결절이 있다는 소견이 있습니다.

병리소견은 상피내암세포가 유두상으로 자라나 있고 악성도는 낮으며

괴사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유두상이란 파이프같은 유관안에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자라게 되는데

돌을 쌓아놓은 듯한 모양으로 자란다는 의미고 중요한 것은 악성도가 낮고

괴사가 보이지 않는 순한 암이란 의미가 되겠습니다.

단지 여기서도 경계부위 근처 (0.1mm)에 암세포가 있어 추가로 절제를 더 할 수도 있겠습니다.

lobular carcinoma in situ 라는 것은 번역하면 소엽 상피내암이라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암은 아니고 나중에 암으로 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7-8배 더 많은 병변입니다.

대개 우연히 조직검사상에서 보이게 되며 아직 암은 아닌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세포면역검사인데 ER, PR 은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테론 수용체 양성이란 의미고

나중에 호르몬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C-erbB 는 HER2 인자를 의미하는데

2+ 이면 borderline 인데 이때는 FISH 검사를 추가로 하게됩니다.

여기서 양성으로 확실히 나오면 허셉틴이라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이 세가지 인자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인께서 0기 암으로 진단받으셨으니 치료만 잘 받으시면 완치에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