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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자 환자분이 오래전부터 우측 목에 뭔가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어 내원하셨습니다. 처음 내원한 병원에서는 피곤해서 임파절이 커진 것으로 생각하고 지켜봤는데 혹시나 해서 저희 병원에 다시 오셨습니다. 

특별히 멍울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아직도 건강하게 일하시는 상태셨습니다.

초음파 소견을 보니 우측에 2번에서 부터 4번까지의 경부 임파절이 커져 있었고 모양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임파종이라고 해서 임파절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의 가능성도 있고 결핵감염으로 인한 결핵성 임파절염의 가능성도 있으며 아급성 괴사성 임파절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었보다도 감별해야 할 질환은 다른 장기에서 암이 생긴 후 임파절로 전이된 전이성 임파절입니다. 

전이암.jpg

우측 2번 레벨의 임파절로 보이는 종괴가 보입니다. 모양이 둥글고 안으로 들어가는 배꼽이 보이지 않는 조직검사를 요하는 병변입니다.

전이암2.jpg

그 외에도 여러 곳에 병적 소견을 보이는 임파절 종괴가 관찰되었습니다.

전이암3.jpg

목의 외측 레벨 2 에서 부터 4까지 폭넓은 지역에 병적으로 커져있는 임파절이 보입니다.

전이암_조직검사.jpg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결과는 전이된 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전이암_조직검사2.jpg

파랗게 보이는 것이 암세포이며 편평상피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파절에 생긴 종괴가 암이 전이된 것이 맞긴했지만 이것이 어느 부위의 암에서 전이된 것인지 알기위해 비인강부터 하인두 까지 내시겨을 통한 검사를 해보았으나 원발부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편도나 갑상선 쪽도 정상이었습니다. 

환자분이 기침이나 가래 같은 폐질환 증상은 없었으나 또 가능성이 있는 폐암을 감별하기 위해 가슴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이암4.jpg

가슴 엑스레이상 우측 상단 부위에 동전모양의 종괴가 관찰되었으며 여기서 암이 자라서 목의 임파절로 전이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 환자분 같은 경우 폐암 4기로 진단될 수 있으며 다소 늦게 발견되긴 했으나 항암치료제가 잘 맞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목에 질환 특히 만져지는 결절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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