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무슨 병이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여러 형태의 종양이 발생합니다. 종양 뿐 아니라 섬유선증, 유선염, 유선증식, 유방통 같은 다양한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유방질환은 대부분 양성질환이라 약물치료 혹은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위의 환자는 15세의 나이지만 1.8cm 가까운 종양이 우측 유두아래 관찰되었고 초음파 상으로 섬유선종이 의심되는 환자였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섬유선종으로 확진되었고 이런 경우 맘모톰 같은 시술로 제거해도 되지만 지금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만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0대의 나이에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섬유선종처럼 보였지만 이 안에 상피내암이라는 유관내에 국한된 암세포들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체가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이처럼 섬유선종내에 유방암 세포가 보이는 경우가 종종있어 10대의 나이에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섬유선종 처럼 보이는 종양이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다른 유관과 연결되어 증식되어있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는 특히 유의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섬유선종처럼 보이지만 좀 더 크고 빨리자라는 종양이 있습니다. 엽상종이라고 불리는 종양은 어린 나이에도 생길 수 있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제거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재발이 잘 되서 주변 정상 조직과 더불어 절제해야합니다. 엽상종은 진단이 되면 암과 양성종양이 조직학적으로 감별이 안되기때문에 지금 양성종양 처럼 보이더라도 꼭 수술적 제거를 통해 치료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