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된 결절에서 조직검사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바늘자체가 혹 안쪽으로 들어가질 못하니까(너무 딱딱해서) 세포를 빼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가능한 빈 틈을 노려 바늘을 찔러보지만 역시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딱딱한 표면을 긁으면서 세포를 얻어내는데 석회화가 아주 조금 있는 것보다 전체가 석회화되 있는 경우가 더 어렵습니다.
40대 중반의 여자분으로 6개월 전에 갑상선 초음파에서 석회화된 결절이 보여 조직검사를 권하였지만 환자분이 무섭다고 6개월 후에 다시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며칠전에 다시 검사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크기와 모양은 변화가 없었지만 그래도 석회화가 있는 결절은 석회화가 크던 작던 갑상선암과 연관성이 많아 다시 조직검사를 권했고 조직 검사상 갑상선 유두암으로 나왔습니다. 조직검사가 쉽지는 않지만 소망의원은 이러한 석회화된 결절에 대해서도 암세포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