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런건 아니고 그랬다 안 그랬다 이랬는데요.

증상이 어땠냐면요, 오른쪽 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왼쪽 귀에 고막 말고 좀 더 바깥에 뭔가 막이 씌어져 있는 느낌이 들며, 그 막을 계속 무언가로 건들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끔은 이명이라고 하나요? 약간 환청 같은 게 들린 적도 있고, 어제는 갑자기 되게 심각해져서 거의 온종이 귀 속을 뭔가로 톡톡 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나 높은 소리를 들으면 성능이 안 좋은 엠프로 큰 소리 듣는 것처럼 찢어지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래서 오늘 이비인후과에를 다녀왔는데요.

처음 간 병원에서 순음청력검사를 했는데, 제가 듣고 버튼 눌러서 하는 검사 있잖아요? 그거랑 그 귀에 뭘 대서 뼈로 직접 소리에 대한 반응? 그런 식으로 하는 검사 두 가지를 했는데요.

제가 듣고 버튼을 누르는 것은 우측이 10db 좌측이 20db 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면서 그래프를 보여주셨는데 각 주파수 별로 10db과 20db에서 폭이 위아래로 약 5db씩 왔다갔다 하는 그래프를 그리더라고요.

그래서 좌측이 20db 이상인 주파수도 있고, 이하인 주파수도 있던데 20db까지 절대적인 수치로는 정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차이가 나는 원인이 없을 수도 있고 피로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떤 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니 대학병원에서 좀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라며 소견서? 같은 걸 써 주시더라고요.

내용이 순음청력검사에서 우측이 10db, 좌측이 20db이니 좀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선처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어요.

대학병원에 전화를 하니 오늘이 금요일인데 이비인후과 진료는 다음 주 목요일 날짜로 밖에 예약이 안 된다더군요. 그래서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어요.

가서 똑같은 검사를 하고 똑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거기서는 좌측도 정상범위이기 때문에 굳이 정밀검사까지는 권하지 않는다더군요. 그러면서 증상 완화도 일종의 치료라고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을 지어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먹고 나타나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다고..

근데 사실 귀라서 민감하기도 하고 어제 증상이 너무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해서 계속 걱정이 되는데요. 이 상태로 두어도 괜찮을까요?

아! 그리고 특이한 것은 어제 하루 종일 왼쪽 귀를 계속 만질 정도로 심각했는데 오늘은 전혀 아무렇지도 안네요... 지금까지 이래와서 그냥 뒀었는데 병원 갔다와 보니 더는 방치하면 안 될 거 같기도 하고..

지금 고3인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좀 혼란스럽기도 하고 신경도 되게 쓰이네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 내용 추가 -

두 번째 병원에서 검사할 때 귀 뼈에 대고 반응 상태로 확인하는 검사 있잖아요? 그 결과에서 x축 위에 정사각형이 떠 있는데 정규분포 곡선 모양으로 그려진 그래프가 결과로 나오더라고요.

우측 귀는 그 사각형 안에 곡선의 최고점이 들어가 있었는데 좌측 귀는 곡선의 최고점이 사각형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접한 수준? 이었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그걸 보면서 오른쪽처럼 사각형 안에 들어 가는게 정상이지만 좌측 귀가 튕기는 그래프는 아니니 중이염은 아니다. 라고만 말씀하셨는데 사각형 안에 들어가진 않았으니 비정상이라는 건가요?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그냥 넘어가도 되는 문제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