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연세가 58세이신 엄마가 계십니다.
엄마가 한두달 전에 다른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양 가슴이 짝짝이라면서 초음파 권유를 받았었습니다.
엄마는 원래부터 가슴이 약간 짝짝이라 별로 중요시 생각지 않고 흘러가다가
2~3일 전쯤에 갑자기 왼쪽 가슴에 2~3센치(대충 만져지는 크기로..) 정도 되는 혹이 만져지셨다고 합니다.
오늘 대학병원을 갔다왔는데
교수님께서 종양 모양이 의심스러워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하셨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는 다음 주에나 나오는데 너무 걱정되네요.
종양은 왼쪽 가슴 한군데에 있고 딱딱한건지 말랑한건지 조금 애매한 것 같구요.
평소엔 통증이 없으시데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누르는 정도도 통증이 없으시다고 하고...
인터넷에 대충 찾아보니 무통이 유방암이라고 대부분 써있었습니다.
실제로 무통이면 대부분 유방암인건가요?
무통이여도 양성일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유방암이 원래 이렇게 몇일 사이에 빠르게 커지기도 하는지 궁금하네요.
자세히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망의원입니다.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게되는 기준은
초음파나 유방촬영 소견에서 보여지는 병변이 암일 가능성이 2% 이상되면 조직검사를 하게됩니다.
만져서만은 그것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는 없지만 딱딱하고 주변과 유착이 되어있어 움직이지 않으며
대개는 통증은 없는 종괴로 만져집니다.
그러나 통증이 없다고 암은 아니고
다양한 양성종양 - 섬유선종, 낭종, 섬유낭종성변화, 엽상종, 유두종 이런 것들도 통증은 대개 없답니다.
혹이 갑자기 커져서 만져지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 자라서 어느정도 크기가 되면
손으로 만져서 혹으로 인식이 됩니다.
그때까지는 모르다가 최근에 혹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신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악성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
실제로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10% 정도밖에는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결과를 기다려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