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분이 우측 가슴이 최근에 작아진 것 같아 병원에 오셨습니다. 아직까지 유방검진을 한번도 받아보지 않은 미혼의 여성분으로 통증이나 유두 분비물은 없었습니다.
엑스레이 소견으로 우측 가슴크기가 좌측에 비해 확연히 작아져있고 유방실질의 왜곡현상도 보여 유방 종양을 의심하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초음파 소견상 경계가 불명확한 종괴가 보였으며 지방층과 구별되는 밝은 테두리 소견도 보였습니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소견으로 바로 총조직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유방촬영에서도 그렇고 초음파에서도 보이지만 유방 중심부로 끌어당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을 구조왜곡이라고 합니다. 유방암이 자라면서 주변 지방조직이나 인대, 유선조직의 정상배열을 깨뜨리면서 뒤틀리게 되는데 이는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조직검사 결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되었으며 고핵등급의 임파선 침범이 동반된 다소 예후가 좋지 않은 타입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액와부위(겨드랑이)의 임파절 전이소견은 보이지 않아 이런 경우 2기의 유방암으로 70-80%의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만 잘 받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