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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자 환자분이 오래전부터 목에 만져지는 종물과 어깨통증이 있다가 최근에 목 아래 부분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다고 오셨습니다. 진찰을 해보니 오른쪽 목을 따라 임파절로 보이는 결절이 만져졌고 약간 단단하지만 주변조직과 고정되지는 않은 상태 였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1cm 정도 되는 임파절이 아래서 부터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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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것은 3cm 정도 되었고 정상적인 모양의 임파절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모양도 보여 증상을 유발하는 부위와 가장 모양이 이상한 것에대해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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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도 8mm 정도의 구형의 종양이 있어 이곳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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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바늘로 하는 세침검사를 한 후 18G 굵기의 총 조직검사도 함께 시행하였습니다. 


결과는 갑상선은 양성종양으로 판명되어 정기 관찰만 해도 되었지만 임파절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생긴 결핵성 임파절염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어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핵균은 천천히 자라며, 조금씩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 난치성 균으로 9개월 이상의 약물치료를 요하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입니다. 오래된 어깨 통증도 결핵성 임파절염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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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검사상 전형적인 결핵균에 의한 조직괴사 소견을 보여 이것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결핵균 직접 환인하는 PCR-Hybridization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였습니다.

결핵은 생각보다 진단하기 어려운 병으로 세침검사에서는 그냥 염증반응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총조직검사에서 결핵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총 조직검사는 굵은 바늘을 사용하여 세포단위가 아닌 조직단위의 검체를 얻어 검사하기때문에 더욱 정확한 검사방법입니다. 단지 위의 경우처럼 경정맥과 경동맥이 바로 옆에 있어 조금만 더 바늘이 나아가면 중요한 혈관이 다치는 위험이 있어 초음파 및 총 조직검사의 경험이 많은 목의 구조를 잘 알고있는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어야 안전합니다.


위의 환자분은 다행히 정확한 진단을 받았고 앞으로 약물치료만 잘 하신다면 곧 완치되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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