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40대 환자분으로 6개월 전 부터 좌측 가슴이 커지고 딱딱해지는 증상 있어 내원하셨습니다.

유방암은 주로 유두를 기준으로 위쪽 외측에 생기는데 이분은 외측 끝 가장자리 시계로 치면 3시 방향이 제일 단단하게 만져졌습니다. 피부에 염증반응으로 보이는 괴사성 병변도 있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내측에 작은 종양이 보였고 전반적으로 표피 아래부터 두꺼워져있는 소견이 보였는데 이는 임파 흐름이 원활치 않는 경우 잘 보입니다.

유방암 작은거2.jpg

주된 병변으로 보이는 외측으로 가면서 저에코의 병변이 유관을 따라 침범 된 것 처럼 검게 두꺼워져 있었으며

역시 피하층의 부종소견이 보였습니다.

유방암2.jpg

이분은 오래동안 당뇨를 앓아오셨는데 이런 경우 당뇨병성 유방증이라고 암 처럼보이지만 암은 아니고 당뇨로 인한 유방의 변화로 생기는 병변이 있습니다. 초음파로 감별이 안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분 같은 경우는 여러 정황으로 봐서 악성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유방암.jpg

주된 병변입니다. 이곳을 총 조직검사하기로 하였습니다. 

총검사.jpg

첫번째 총이 발사된 상태입니다. 하얀 선으로 보이는 홈에 조직이 모여지면서 검체가 채취됩니다.


이것이 암이고 당뇨로 인한 양성병변이 아니라면 겨드랑이 임파절이 부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액와부 초음파 검사를 해봤더니

액와임파절전이.jpg

위와같이 혈관(임파절 배꼽)이 보이지 않는 임파절이 2개 관찰되었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결과는 침윤성 유방암으로 나왔고 임파절에도 전이된 상태로 나왔습니다. 조직학적으로나 핵 분열정도로 봐서 고등급의 빨리자라는 유방암이었고 표피쪽으로 퍼지면서 피부궤양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경우는 진행된 유방암으로 예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먼저 항암치료를 한 후 전반적인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고려해봐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항암제에 얼마나 종양세포가 반응하는 가 하는 것입니다.


40, 50대에 유방암이 제일 많이 생기는 나이로 (우리나라는 더 젊은 연령에서도 유방암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가슴에 어떤 변화가 있다면 특히나, 만져지는 멍울이 있는 경우 지켜보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이분도 6개월 전에 만져졌을때 오셨더라면 좀더 예후가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유방통증과 유방암 imagefile

무증상의 쇄골하 (목 아래쪽) 임파절 전이암 imagefile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결핵성 임파절염 imagefile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 - 폐암이 전이된 case 입니다. imagefile

진행된 유방암 imagefile

빨리 진단된 재발성 유방암 imagefile

결핵성 임파절염 imagefile

양쪽 가슴크기가 달라 발견된 유방암 imagefile